2018년 9월 1일 토요일
소마이 신지 전작 회고전(서울아트시네마)에서 <이사>(お引越し, Moving)를 보다.
소마이 신지만큼 아이의 세계를 잘 알고 잘 그려내는 감독은 없는 것 같다. 부모의 이혼 기류를 마주한 소녀의 상태를 담은 <이사>는 내내 아이의 미열과 고열의 기운을 보여주다가 후반 혼수상태의 정신을 그려낸다. 불안정한 소녀는 끊임없이 달리고 갑작스런 비도 쏟아지게 만드는 에너지로 넘친다. 아이의 복잡한 마음을 분출하는 다바타 도모코의 연기는 ‘무셰트’를 보는 것 같아 놀라웠다. 그리고 울었다. [★★★★]
예고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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