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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영화일기

아르헨티나, 유어마인드 음반과 요조 그리고 썩은 사과 활용법

by 인생은 덕질 2015. 6. 7.


브라질 이과수

 


아르헨티나 이과수



2015년 6월 6일 

 

1. 아르헨티나

누이와 남미여행 중인 매형이 브라질과 아르헨티나의 이과수폭포 사진을 보내왔다. 심장이 뛴다. 뛰어들고 싶을 정도로 아름답다. 나도 마음이 맞는 사람과 멀고 긴 여행을 다녀오고 싶다.

 

 

영화 <부에노스 아이레스-해피투게더>(이하 <해피투게더>)의 나라 아르헨티나. 마침 떠오른 <해피투게더> OST 테이프를 보관바구니에서 찾아 내(마침 더미 맨 위에 있었다) 휴일 아침부터 이도공간으로 떠났다.

 


아르헨티나 이과수 폭포가 담긴 <부에노스 아이레스-해피투게더>(<춘광사설>) OST

 

탱고, 피아졸라, 프랭크자파…. 왕가위의 선곡과 OST는 정말 끝내준다. 어느새 나는 아르헨티나에 와 있다. <해피투게더> OST를 더 좋은 음질로 듣고 싶어 CD를 찾아보았으나 전부 품절이었다. 영화의 주인공인 장국영 화보가 멋진 <장국영의 영화인생>도 10만원이 넘는 고가임에도 품절이었다.

 


<與他共度61世:张國榮的電影生命(紀念版)>

 

이번 여름에 KOFA나 서울아트시네마에서 시네바캉스 테마로 <부에노스 아이레스-해피투게더>를 상영해 줬으면 좋겠다.

 

 

 

2. 유어마인드 음반과 요조

유어마인드에서 음반 세 장(Sean Lam의 솔로 앨범 <IMMATERIAL>, Hior Chronik의 <TAKING THE VEIL>, Hirohito Ihara의 프로젝트 Radicalfashion이 8년 만에 발표했다는 음반 <GARCON>)을 구매했다. 음악을 잘 몰라서 OST나 유어마인드에서 추천/판매하는 걸 사서 듣고 있다. 왠지 휴대폰이나 이어폰으로는 음악을 듣지 않게 된다.

 

음악 들으며 SNS를 하다가 요조에게 장난스런 트윗을 했더니, 장난스런 답변이 달렸다. 요런 요조, 좋아.  

 


instagram 보정 및 트리밍

 

3. 썩은 사과 활용법

냉장고에서 먹을 게 없나 찾다가 설날 엄마가 준 사과를 발견했다. 미안하고 아까워서 부분만 떼어내 갈아먹을까 했지만 쭈글쭈글해져 냉동실의 음식물 쓰레기통에 그냥 버렸다. (어제의 일) 오늘 음식물 쓰레기를 처리하려고 보니 냉동된 썩은 사과에 아름다움이 있었다. 그래서 작가라도 된 양, 필름카메라로도 찍어보고 인스타그램 촬영도 해보았다. 부주의가 만들어 낸 하나의 예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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